원더풀라이프

한달간의 병원치료를 마치시고 웃으며 집으로 돌아오셔서 저녁한끼 드시고 주무시다 그만 아버님이 갑자기 돌아가셨죠.
퇴원하셨다고 맘 놓고 자다가 새벽 응급실로 달려간 상황.. 정말 경황이 없었습니다. 남편이 무녀독남이라 상주라고는 어머님과 남편 그리고 저.. 영정 사진도 없이 뭘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지인의 추천으로 원더풀라이프라는 상조회사를 알게 되었고 정신없는 가운데 대표번호로 무작정 전화를 걸어서 상조서비스 요청을 했습니다.
만약 김낙훈 의전팀장님이 아니셨다면 저는 슬퍼할 겨를도 없이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우왕자왕.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어머님은 울고 계시지, 남편은 멍해 있지, 빈소는 지켜야 하지,,일을 진행할 사람이 저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김낙훈 의전팀장님의 도움을 받아
영정사진부터 납골당 선정,화장터에서의 손님접대,삼오,49제...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일사천리로 일을 깔끔하게 진행하였습니다.

친척분들이 걱정이 되시어 이건 했느냐, 저건 어찌 하기로 했느냐 물으실때마다 다 했다고 말씀드리니 "얘는 장례 몇 번 치뤄본 애 같이 막힘없이 일을 잘 진행한다'고 어머님께 며느리 잘 뒀다고 칭찬을 하셨다고 합니다.
일은 김낙훈 팀장님께서 다 하시고 친척들에게 인사는 제가 받았네요.

장례 끝내고 친척분들이 한결같이 "김낙훈 의전팀장님이란 분 젋으신데 참 진중하게 예의를 갖춰 장례 진행을 잘 하신다. 특히 입관때 정말 꼼꼼히 아버님 옷을 입혀 주시고, 하나 하나 설명을 해 주시는 모습 정말 믿음이 간다. 덕분에 장례 너무 잘 치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특히 저는 여러 부분에서 김낙훈 의전팀장님의 꼼꼼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화장시간이 아침에 잡히다 보니 손님들 아침식사를 챙기려 할때
김낙훈 의전팀장님께서
"밥차가 있다. 거기서 식사를 하시면 된다. 단, 화장터 옆이라 식사하시기 그렇다는 어른분도 계시다. 또한 장례식장에서 주무시고 발인 따라가시는 분은 일어나서 장례식장에서 아침을 드시려 하실 수도 있다. 그리고 국물이 있으면 어르신들 드시기 쉽다."고 상세히 말씀해 주셨어요.

덕분에 어른들께 " 화장터에서 식사를 하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화장터 옆인데 식사하셔도 되겠습니까? 혹 일찍 드실분은 장례식장에서 드시고 출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도시락은 음식이 상할까 준비하지 않을 것이고, 밥차를 불러 식당에서 국물있는 밥으로 식사를 하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라고 미리 양해를 드렸습니다.
친척분들 모두 다들 어찌 저리 세심한 것까지 신경쓰며 밥차 부를 생각을 했냐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셨습니다. (특히 식사 후 음식을 준비해 주신 여자분께서 타주신 커피 한잔은 엄지척이었습니다.)

또한 발인날 아침
조문객의 인원을 파악하지 못해 음식이 거의 다 남게 된 상황에서 저는 음식을 가져가야만 했습니다.
남편과 이 박스채 음식을 어찌할것이냐 고민하고 있는데
김낙훈 의전팀장님께서 오셔서 상황을 보시고는
아버님 댁 둘러보러 그 곳을 갈때 팀장님께서 냉장고에 그 음식들을 다 넣어두시겠다고 걱정말라 하셨습니다. 장례식장에서 아버님댁이 인근이라 음식 상할 걱정없이 보관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꼼꼼하시고 지혜로우셨습니다.
너무 너무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