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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쥐어 준 마지막 용돈

  • 전미*
  • 조회 1484
  • 2020/08/26


"민성아, 이건 할아버지께서 민성이한테 주는 마지막 용돈이야. 자 받어"

암을 앓다 간 아빠. 그래서 몸은 너무 말랐지만, 생전처럼 깔끔하게 면도도 하시고, 빳빳하게 막 다린 듯한 수의도 정갈하게 입은 아빠의 마지막 모습은 너무 편해 보이셨습니다.

가족들이 입관 전 십시일반 걷은 돈을 노잣돈 삼아 관에 끼워 드리고, 아빠한테 인사를 올리려는데, 마지막에 지팀장님이 노잣돈을 모두 거두시더군요.


" 민성이가 제일 맏손이라고 했지? 할아버지가 아들처럼 키워서 제일 예뻐했다고 . 이건 할아버지께서 민성이한테 주는 마지막 용돈이야. 자 받어"


순간, 정말이지 울컥 나오는 울음을 주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진짜 아빠가 여느때처럼 민성이한테 용돈을 꼭 쥐어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엄마 때문에 참았던 눈물이 몽땅 쏟아져 나온 순간이었습니다

딸만 셋인 집이어서, 첫 손주였던 제 큰 아들을 태어날 때부터 아들처럼 키웠던 아빠였어요.지팀장님은 고작 이틀동안 빈소를 오며 가며 그 이야기도 다 허투루 듣지 않으셨던지, 덜컥 - 노잣돈을 손주에게 주는 마지막 용돈이라며 쥐어 주시는데, 가슴이 정말 뭉클해 졌습니다.

3일 동안 정말 감사했고, 삼우제다 연금신청이다, 통장 해지랑 장례가 끝난 뒤에도 여러번 전화드려 귀찮게 해서 너무 죄송해요. 그래도 식장에서 상담해 주신 것처럼 똑같이 (좀 말씀이 길긴 하시지만..^^*) 자세하고 또 자상하게 답변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장례라는 게 흔한 상황이 아니어서 주위에 많이 소문 내드릴수는 없지만 이렇게 라도 후기 올려 도움이 되셨으면 해요. 혹시 소개해 드릴일 있으면 꼭 말해 주려구요.

요즘 코로나로 더 일하시기 많이 힘드실텐데 감기 조심하시구요, 항상 건강하세요